[감상] 《수호캐릭터》
5월 9, 2010 댓글 남기기

다 큰 아저씨가 보면 안 되는(…) 물건이기는 하지만 요즘 이토 카나에씨 목소리가 끌리기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월척인 작품입니다.
작품 시작 직후 초등학교 5학년으로 올라가는 히나모리 아무는 겉보기에는 쿨&스파이시 걸이지만 안에는 여린 소녀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솔직해지고 싶어”라는 소원을 빌고는 다음날 알(마음의 알)을 3개 발견합니다. 알에서 나온 것은 “되고 싶은 자신,” “꿈꾸는 자신”을 형상화한 수호 캐릭터 란, 미키랑 스우. 아무는 자기와 비슷하게 수호 캐릭터를 가진 학교의 가디언들과 아이들의 마음의 알을 수호하는 변신 마법소녀의 삶을 시작합니다.
결론은 마법소녀물이지만 꽤 재밌어요. 일단 컨셉이 변질된 마음의 알을 원래대로 돌린다는 것인 만큼 주인공 아무는 전투 시작할 때 일단 말빨로 상대방을 잡는다는 점이 신선하네요. 속마음은 여린 소녀라고 주장하는 아무는 금서목록의 토우마보다 설교 더 많이합니다(…). 또한 거물급 보스들이 단순한 악당 이상의 존재라는 점이 큰 보너스 요인. 단순히 나쁜짓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긴 줄거리를 통해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에 영향을 줌으로써 시청자와 독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1기 마지막은 정말 흥미진진했었어요.
그 밖에도 주된 타겟이 여자애들인 만큼 화면이 온통 반짝거리고 대사는 오글거리고 초딩들의 로맨스에 입에서 미소가 지워지질 않고 난리도 아니지만, 보다보면 은근히 중독된다는 점이랑 왠지 개그코드가 저한테 잘 맞는 점이 즐겁게 보는데 기여를 했네요. 폭소하면서 웃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님. 특히 엘. 얘는 목소리만 들어도 즐겁더군요-0-;

